하영 증조부 안상호 '친일' 논란…안양시, 독립운동가 소개 글 비공개
2020년 시민기자단 게시물 11일 비공개 전환
안양시 "당시 친일 파악 못해"…송덕비도 재조명
-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의 증조부인 의사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경기 안양시가 공식 블로그에서 안상호를 독립운동가로 소개했던 과거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안양시에 따르면 해당 글은 지난 2020년 시민기자단이 작성한 것으로, '광복 75주년, 안양시의 독립운동가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게시됐다.
시민기자는 해당 글을 통해 "취재를 통해 처음 알게 된 안상호 선생님", "안양의 독립운동가가 이리도 많다니" 등의 내용과 함께 안상호의 의료 활동과 생애를 소개했다.
해당 게시물은 최근 안상호의 친일 행적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난 11일 비공개로 전환됐다.
시 관계자는 "해당 글이 게시될 당시에는 최근 알려진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었다"며 "최근 관련 내용이 알려지면서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했다"고 밝혔다.
안상호를 기리는 송덕비도 재조명되고 있다.
경기도가 구축·운영하고 있는 지역 기록 아카이브 '경기도 메모리'에는 '안상호 전의(典醫) 송덕비'가 기록돼 있으며 '친일 시설'로 분류돼 있다. 송덕비는 안양 지역에 있었던 것으로 기록돼 있지만 현재 정확한 위치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의'는 왕실이나 궁중에서 임금과 왕실 구성원의 진료를 담당하던 의관을 뜻한다.
'안상호 전의 송덕비'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경기도 메모리에는 해당 송덕비가 현존하는 것으로 기록돼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디에 있는지, 실존 여부도 확인되지 않는다"며 "송덕비가 있었던 지역은 안양으로 파악되지만 안양시가 세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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