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위험물 보관 창고' 큰불…'국가소방동원령' 발령
충남·세종·충북·대전 등 4개 지역서 장비 22대 지원
- 김기현 기자
(평택=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평택시 한 위험물 보관 창고에서 큰불이 나 소방 당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한 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청은 11일 오전 3시 39분부로 경기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 위험물 보관 창고 화재에 대한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국가소방동원령은 특정 시·도 소방력만으로 화재 등 재난에 대응하기 어렵거나 국가 차원 소방력 동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소방청장이 발령한다.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에 따라 충남·세종·충북·대전 등 4개 지역에서는 물탱크차와 화학차 등 장비 22대를 1차적으로 지원하고 나선 상태이다.
지역별로는 △충남 물탱크차 5대 및 화학차 5대 등 10대 △세종 물탱크차 1대 및 화학차 1대 등 2대 △충북 물탱크차 3대 및 화학차 3대 등 6대 △대전 물탱크차 2대 및 화학차 2대 등 4대다.
회복지원차(화재 진압이나 구조·구급 등 장시간 이어지는 현장 활동으로 지친 소방관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냉방시설 등을 갖춘 차)도 4개 지역에서 각각 1대씩 모두 4대가 투입됐다.
총소방력은 장비 95대, 인원 238명이다.
소방 당국은 이날 0시 3분께 자동화재속보설비 신고를 접수한 후 불을 끄는 과정에서 연소 확대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오전 1시 32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나,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자 오전 2시 40분께 '대응 2단계'로 격상해 진화 작업을 이어 왔다.
대응 2단계는 주변 8∼14개 소방서에서 장비 51∼80대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1·3단계로 상·하향된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
해당 창고는 일반철골조 1층짜리 건물 1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연면적은 937㎡다.
특히 이 창고에는 제4류 위험물 100여 종이 191만ℓ가량 보관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4류 위험물은 특수인화물류, 제1~4석유류, 알코올류, 동식물류 등으로 구분된다. 주로 인화성 액체로, 가연성 증기를 내뿜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을 모두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가용 소방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 및 인명 검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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