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북적…남한강 두물머리 자전거길 '이열치열'

오전엔 러너, 한낮엔 카페…폭염 속 두물머리 풍경

경기 남양주시와 하남시 일대에 위치한 팔당댐. 2026.8.9 ⓒ 뉴스1 이상휼 기자

(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9일 경기 양평군 양수리와 남양주시 조안면을 잇는 남한강 자전거길에는 폭염 속에서도 달리기를 즐기는 시민과 자전거 라이더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남한강을 따라 조성된 이 자전거길은 두물머리 폐철로를 시작으로 능내역 폐역사와 봉안터널, 물의정원, 팔당역, 덕소역까지 이어진다. 왕복 2차로 자전거도로와 보행로가 함께 갖춰져 자전거 이용객과 러너, 산책객들이 함께 이용하는 대표적인 레저 코스다.

이날 오전에는 비교적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책과 조깅, 자전거 라이딩,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끊임없이 오갔다.

경기 광주시에서 자전거를 타고 왔다는 강모 씨(45)는 "막바지 폭염을 이겨내기 위해 휴일을 맞아 운동을 나왔다"며 "강변을 따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니 더위도 견딜 만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오를 넘어서면서 체감온도가 크게 오르자 자전거길 이용객은 눈에 띄게 줄었고, 인근 음식점과 카페·디저트 가게 등으로 발길이 옮겨졌다.

경기 남양주시와 남한강 팔당대교 일대. 2026.8.9 ⓒ 뉴스1 이상휼 기자

두물머리의 유명 핫도그 판매점에는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섰고, 주변 아이스크림 가게와 카페도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붐볐다.

수원에서 왔다는 러너 홍모 씨(41)는 "어제까지는 너무 더웠는데 오늘 아침은 바람도 불고 한결 선선해 달리기에 좋았다"며 "두물머리에서 팔당역까지 장거리를 뛰어봤는데 그늘이 많고 중간중간 음료를 구입할 곳도 있어 러너들에게 최적의 코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남양주와 양평의 아침 최저기온은 24도, 낮 최고기온은 35도를 기록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