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민네트워크, 주거지 인근 지뢰 제거·문화재 통제 해제 촉구

해마루촌 인근 지뢰 발견 후 3개월간 대책 미공개 주장

지난 8월 6일 오전 8시 통일대교 남단 바리케이드 앞에서 파주농민회, ㈜한국지뢰제거연구소, 녹색평화연합 등 접경지역 주민 및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해마루촌 발견 지뢰 신속 제거 및 문화유산 관람 정상화 촉구 평화집회’를 개최했다. (파주시민네트워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파주시 시민단체인 파주시민네트워크(대표 김성대)가 파주시 진동면 해마루촌 주거지 인근 지뢰 방치 문제 해결과 민통선 내 문화유산 통제 해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9일 파주시민네트워크에 따르면, 지난 5월 18일 파주시 진동면 해마루촌 주거지와 농경지 인근에서 M3 대인지뢰와 M7 경전차지뢰 등 50여 발의 지뢰가 발견됐다.

영농철에 지뢰가 발견된 지 석 달 가까이 지났지만, 군 당국의 구체적인 수거 대책이나 향후 제거 일정, 안전 관리 계획은 주민들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 농민과 주민들은 폭발 위험에 대한 불안을 안은 채 생업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덕진산성과 허준 묘 등 파주의 대표적 역사·문화유산 현장 역시 지뢰 안내판과 통제선이 설치돼 관람이 장기간 통제되고 있다.

파주시민네트워크 김성대 대표는 "국방부는 즉각 지뢰 제거 계획을 밝히고 수거에 나서 주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안전이 확보된 덕진산성과 허준 묘 등의 관람을 허용하여 평화관광을 재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파주시는 군의 조치만을 수동적으로 기다릴 것이 아니라, 군 당국이 지뢰 제거와 안전 검증에 나서도록 적극 촉구하고 문화유산 통제 해제를 위한 협의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파주시민네트워크는 국방부와 파주시에 △주거지 인근 지뢰 즉각 제거 △민통선 내 문화재 관람 제한 해제 △지뢰 제거 계획 마련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달 1일 연천군 백학면 임진강변에서 행락객이 지뢰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해 신고, 지난달에도 강화도 해안가와 선착장 등에서 북한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목함지뢰와 대인지뢰 등이 무더기로 발견되기도 했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