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섬유 염색공장 화재 4시간 만에 '초진'…4명 중·경상(종합)

한때 '대응 1단계' 발령…건물 8개 동 전소

(양주=뉴스1) 김기현 이상휼 양희문 기자 = 경기 양주시 한 섬유 염색 공장에서 불이 나 근로자 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7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1분께 양주시 봉양동 소재 섬유 염색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60대 여성 근로자가 연기를 심하게 들이마시는 등 중상을, 60~70대 남녀 근로자 3명이 팔과 다리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등 경상을 입었다.

이들을 포함한 총대피 인원은 24명으로 집계됐다.

122건에 달하는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연소 확대를 우려해 오후 7시 33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4시간여 만인 오후 10시 17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와 인접 소방서 4곳 이하의 인력·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화재 규모와 피해 정도에 따라 대응 2~3단계로 확대될 수 있다.

경보령은 초진과 동시에 해제됐다.

불은 현재까지 섬유 염색공장을 비롯해 인근 업체 건물 8개 동을 태운 것으로 전해졌다.

섬유 염색공장 내부에는 과산화수소 200L와 수산화나트륨 250㎏이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을 모두 끄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굴삭기로 일일이 잔해를 걷어내며 잔불을 정리하고 있어 완전 진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화재 현장.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8.7/뉴스1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