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히는 폭염에 오존주의보까지…경기 중부권 대기질 '비상'

폭염특보 속 11개 시 오존농도 기준 초과…온열질환자 418명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3일 경기 화성시의 한 공사현장에서 근로자가 물을 마시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8.3 ⓒ 뉴스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양희문 기자 = 극한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중부권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강한 햇볕과 낮은 풍속으로 오존 농도가 치솟으면서 수원 등 11개 시 지역의 대기질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4일 오후 2시를 기해 중부권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중부권 시간당 오존농도는 0.1357㏙으로, 오존주의보 발령 기준인 0.12㏙을 넘어섰다. 오후 1시 농도는 0.1095㏙이었다.

오존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수원·안산·안양·부천·시흥·광명·군포·의왕·과천·화성·오산 등 중부권 11개 시다.

오존은 대기 중 질소산화물과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강한 햇빛과 반응해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로, 일사량이 많고 바람이 약한 날 농도가 높아진다.

고농도 오존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흉부 통증, 기침, 메스꺼움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기관지염·천식·심장질환 등 기존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오존경보제는 시간당 오존농도가 0.12㏙ 이상이면 주의보, 0.3㏙ 이상이면 경보, 0.5㏙ 이상이면 중대경보를 발령한다.

중부권 오존주의보와 함께 경기 전역에는 폭염특보도 발효 중이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2일까지 경기도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418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추정 사망자는 2명이다.

폭염에 따른 피해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4일까지 경기도에 접수된 가축 폐사 신고는 291건으로, 돼지 3000여 마리와 닭 9만 2000여 마리 등 모두 9만 5000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건강관리와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