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도 넘는 극한 더위…경기서 2명 숨지고 가축 9만5000여 마리 폐사

5월 15일 이후 온열질환자 418명 발생…2명 숨져
돼지 3000여 마리·닭 9만2000여 마리 피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일대 아스팔트 도로에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8.3 ⓒ 뉴스1 구윤성 기자

(경기=뉴스1) 양희문 기자 = 경기도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어섰고 가축 9만5000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4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2일까지 경기도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41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2명이다.

지난달 30일 연천군의 한 공사현장에서는 40대 남성이 휴식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열사병 진단을 받은 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지난 1일 숨졌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평택에서 일사병으로 치료받던 60대 남성이 사망했다.

가축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4일까지 경기도에 접수된 가축 폐사 피해 신고는 모두 291건이다. 축종별로는 돼지 247건에 3000여 마리, 닭 44건에 9만2000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 나주시 세지면의 한 양계장에서 한 직원이 닭들이 움직이도록 내부를 돌아다니고 있다. 2025.7.10 ⓒ 뉴스1 이승현 기자

현재 경기도 전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고양·오산·하남·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 등 9개 지역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주요 지점의 일최고체감온도는 여주 가남 37.3도, 오산 남촌 37도, 수원 34.3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이 이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