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에 발 빠지고 방향 잃어…해루질객 2명 50분만에 구조

A 씨 등이 구조되고 있는 모습. (평택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8.3/뉴스1
A 씨 등이 구조되고 있는 모습. (평택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8.3/뉴스1

(안산=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안산시 방아머리해변 인근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다 방향을 잃고 고립된 남녀가 해경에 구조됐다.

평택해양경찰서는 3일 오전 1시께 안산시 단원구 방아머리해변 인근 갯벌에 고립된 50대 남성 A 씨와 60대 여성 B 씨 등 해루질객 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2일) 오후 10시 30분께부터 해루질을 하다 발이 빠지기 시작해 육상으로 이동하려 했지만 방향을 잃었다.

A 씨 등은 시간이 지나면서 허리 높이까지 빠지는 상황에 이르렀고, 스스로 빠져나가기 어렵다고 판단해 결국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소방 당국으로부터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해경은 안산파출소 경찰관을 현장에 급파해 최초 신고 접수 50여 분 만에 A 씨 등을 구조했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안전유도등과 불빛을 활용해 고립자 위치를 확인한 후 갯벌에 빠져 움직이기 어려운 이들을 안전하게 해안 방향으로 유도해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B 씨는 탈진 증세를 보여 들것으로 옮겨졌으나, 건강 상태 확인 결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민 평택해경 안전관리계장은 "갯벌은 겉보기와 달리 순식간에 깊이 빠질 수 있고, 특히 야간에는 방향 감각을 잃기 쉬워 위험하다"며 "해루질 전 물때와 기상을 반드시 확인하고, 혼자 활동하지 말며 구명조끼와 휴대전화 등 안전장비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