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 킥보드 타고 노인·임산부에 침 뱉고 욕한 중학생 2명 검거

평택 통복천·비전동 일대 시민 8명 피해

전동킥보드. 2026.3.30 ⓒ 뉴스1 공정식 기자

(평택=뉴스1) 김기현 기자 = 전동킥보드 1대를 함께 타고 경기 평택 도심을 돌아다니며 처음 보는 시민들에게 침을 뱉고 욕설한 중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 8명 가운데는 노인과 임산부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평택경찰서는 공동폭행 혐의로 10대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공범 B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26일 오후 6시께부터 약 4시간 동안 평택시 세교동 통복천과 비전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시민 8명에게 침을 뱉거나 욕설하며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전동킥보드 1대에 함께 타고 이동하면서 일면식도 없는 행인들을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중에는 노인과 임산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들의 신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A군 등을 검거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 등에 관해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B군은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촉법소년으로 확인됐다. 현행법상 촉법소년은 형사책임을 지지 않는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