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간 빈' 경기도 "내년 국비 3.9조 필요…국회 협력 절실"
경기지역 국회의원 보좌진 대상 설명회
- 최대호 기자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채무 7조 원대 재정난에 직면한 경기도가 23일 국회에서 경기도 지역구 국회의원실 보좌진을 대상으로 '2027년 경기도 주요 국비사업 설명회'를 갖고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이번 설명회는 도가 추진 중인 주요 국비사업의 추진 필요성과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국회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내년도 정부예산 반영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는 김성중 행정1부지사를 비롯한 도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해 보좌진 60여 명을 대상으로 주요 사업을 설명하고, 정부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도는 설명회에서 총 100개 사업, 3조 9481억 원 규모의 국비 확보 필요성을 설명했다.
주요 건의 사업에는 △도봉산~옥정 광역철도(863억 원) △옥정~포천 광역철도(1142억 원) 등 광역철도망 구축사업과 △성남~복정 광역 BRT 구축(82억 원) △특별교통수단 운영(238억 원) △대광위 광역버스 준공영제(2805억 원) 등 광역교통망 및 대중교통 서비스 확충사업이 포함됐다.
의료·복지 안전망 강화를 위해서는 △의료·요양 돌봄 통합지원(257억 원) △긴급복지 사업(1155억 원)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지원(40억 원)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163억 원) 등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소각시설 설치(956억 원) △탄소중립센터 지원 운영(22억 원) △친환경 도로청소차 보급사업(77억 원) 등의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밖에 안전 기반 조성을 위해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717억 원) △안산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378억 원)을, 문화·체육 기반 확충을 위해 △국가지정유산 및 등록문화유산 보수정비(637억 원) △전국체전 준비 운영(100억 원) 등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재원 감소와 복지·민생 수요 증가로 지방재정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지역 현안 해결과 국가 주요 정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기도의 주요 국비사업이 내년도 정부예산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2027년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 및 중앙부처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지난 1일 취임식에서 "민선 9기 경기도는 7조 원이 넘는 채무를 안고 출발한다"며 "예산 부족으로 약 3000억 원 규모 사업은 예산조차 반영하지 못한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뼈를 깎는 심정으로 재정 구조를 전면 점검하겠다"며 "도민의 세금이 가장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하고 재정 건전성을 지키면서도 민생과 미래를 위한 투자는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sun070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