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필승교 수위 2.94m까지 상승…인명 대피 기준 넘어

북한 황강댐 방류 추정…집중호우 예보에 관계기관 안전관리 강화

지난 2024년 폭우 당시 경기 연천군 군남댐 모습 자료사진.ⓒ 뉴스1 김진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북한 임진강 상류 황강댐에서 일부 방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경기 연천군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2.94m까지 상승했다.

집중호우까지 예보되면서 관계당국은 임진강 수위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21일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 기준 필승교 수위는 2.94m로 집계됐다.

필승교 수위는 전날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하천 행락객 대피 기준인 1m를 넘어선 데 이어, 비홍수기 인명 대피 기준인 2m도 초과했다.

임진강 유역은 필승교 수위에 따라 홍수 관리를 진행한다. 수위가 1m를 넘으면 하천 행락객 대피 기준이 적용되고, 2m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기준이다. 이어 7.5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12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 단계에 해당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앞서 전날 오후 8시47분께 촬영된 접경지역 위성영상을 분석한 결과 북한 황강댐에서 일부 방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기후부는 하루 2~4차례 위성영상을 활용해 접경지역을 감시하고 있으며, 황강댐 방류는 17~19일에 이어 20~21일 북한 임진강 유역에 집중호우가 예상되면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날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예보된 만큼 추가 수위 상승 가능성도 제기된다. 관계기관은 하천변 출입 통제와 수위 감시 등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임진강은 남북이 공유하는 하천으로 전체 유역의 약 60%가 북한 지역에, 나머지 약 40%가 남한 지역에 위치한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