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간 이어온 동행…안양시 ‘착한수레’, 교통약자의 일상을 잇다

3대로 시작해 42대로 성장…병원·출근·등교까지 이동권 책임

지난 2021년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 이동지원에 나선 경기 안양시의 ‘착한수레’.(안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안양=뉴스1) 송용환 기자

"한결같이 걱정해 주시고 공감해 주셔서 긴 하루 속에서 따뜻한 위로가 됐습니다."

지난 5월 안양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올라온 '착한수레' 이용객의 글이다.

18일 안양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운행을 시작한 특별교통수단 '착한수레'는 올해로 16년을 맞았다. 착한수레는 병원 진료와 재활치료, 출근, 등교, 외출 등 교통약자의 일상을 연결하며 이동권 보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착한수레는 단순한 이동을 넘어 시민의 하루를 함께하는 특별교통수단의 의미를 보여준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동권 보장 넘어 더 나은 교통복지로

안양도시공사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는 휠체어 이용자 등을 위한 착한수레와 비휠체어 교통약자 및 임산부를 위한 '바우처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착한수레는 2011년 3대로 출발해 현재 42대로 늘었다. 이용 건수도 2012년 연간 1만 756건에서 지난해 6만 7186건으로 많이 증가했다. 2024년 도입된 바우처택시는 현재 67대가 운행 중이며 지난해 7만 5560건의 이동을 지원했다.

고령화와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특별교통수단은 단순한 교통서비스를 넘어 시민의 기본적인 이동권을 보장하는 공공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착한수레는 이동지원에 그치지 않고 코로나19 당시 고령자 백신 접종 이동을 지원했으며, 2015년부터는 '장애인과 함께하는 추억여행'을 운영하는 등 사회참여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광역이동 확대…서비스 품질 향상이 과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에는 연평균 12만 건, 하루 평균 330건이 넘는 상담전화가 걸려온다. 직원들은 이용자의 이동 일정과 차량 운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재희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과장은 "교통약자 이동지원은 단순한 교통서비스가 아니라 시민의 하루를 연결하는 일"이라며 "이용자의 입장에서 더욱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4년부터 경기도 광역이동지원서비스가 시행되면서 교통약자의 이동 범위도 넓어졌다. 다만 서울과 인접한 안양의 특성상 광역 이동 수요가 증가하면서 효율적인 차량 운영과 배차 체계 개선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