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과천경마장 이전 유치 총력…주민 서명운동 예고

군 "용문산 군 사격장이 경마장 이전 부지로 최적"

전진선 경기 양평군수(가운데)가 지난달 26일 과천시 한국마사회 본사를 찾아 용문산 군 사격장 부지에 경마장을 이전 유치해야 한다는 내용의 정책제안서를 전달하고 있다.(양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양평=뉴스1) 양희문 기자 = 경기 양평군이 지역경제 도약을 위해 렛츠런파크 서울(과천경마장) 이전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19일 군에 따르면 군은 용문산 군 사격장 부지에 과천경마장을 이전 유치하기 위한 주민 여론을 청취하고 있다.

주민 대부분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고려하면 경마장 유치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음과 진동, 비산먼지, 산불 위험, 오발사고 등을 유발하는 사격장보단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경마장이 낫다는 이유에서다.

군은 주민 의견 청취가 끝나면 범군민 서명운동에 돌입해 유치 희망 의사를 한국마사회 측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또 군 사격장이 경마장 이전 부지로 최적의 입지라는 점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그 근거로 수도권과의 접근성,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개발 가능성, 대규모 부지 확보 용이성 등을 내세우고 있다.

KTX, 경의중앙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이미 갖춰진 데다, 사격장 부지 면적도 241만㎡로 현 과천 경마장 부지(114만9937㎡)와 견줘 2배 이상 넓어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군 사격장은 국방부 소유 국공유지여서 대규모 사유지 보상 문제도 크지 않다"며 "중첩규제로 고통을 받아온 주민들에게 특별한 희생에 따른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진선 군수도 민선 9기 핵심 공약으로 경마장 이전 유치를 내놓은 만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지난 5월과 6월 잇따라 한국마사회 본사를 찾아 경마장 유치 정책제안서를 전달한 바 있다.

전 군수는 "양평은 수도권 동부의 친환경 중심도시로서 경마장 이전에 가장 적합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월 29일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을 통해 과천경마장과 인근 국군방첩사령부 부지에 약 9800호 규모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관련 부처는 과천 경마장을 경기도 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