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국 신설' '독서·예술·체육 교육'…안민석 "AI 시대 경기교육 대전환"

경기도의회 첫 업무보고…"추미애 지사와 상시 협의체 구성"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14일 오전 경기도의회 제39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첫 업무보고를 통해 경기교육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경기도의회 생중계 캡처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14일 인공지능(AI) 시대 교육혁명을 선언하며 라스(RAS) 교육, 교권보호국 신설 등을 핵심으로 하는 경기교육 대전환 구상을 밝혔다.

안 교육감은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제39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첫 업무보고를 통해 "아이들의 등교가 설레는 학교, 교사가 존중받고 교권이 살아 있는 학교, 학부모가 안심하고 신뢰하는 학교를 만들겠다"며 "AI 시대 첫 교육감으로서 경기교육을 AI 시대 교육체제로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 학생과 교사의 3분의 1을 보유한 경기교육이 달라지면 대한민국 교육이 달라질 것"이라며 "주저하지 않고 교육혁명을 감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업무보고는 도의회에 처음으로 중장기 경기교육 방향과 핵심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안 교육감은 경기교육의 핵심 정책으로 △폰 프리 스쿨 △교권보호국 신설 △문·예·체 교육 강화 △교육자치 확대 △벽깨기 교육을 통한 지역 연계 교육 등 5대 과제를 제시했다.

안 교육감은 우선 독서(Reading), 예술(Arts), 체육(Sports)을 통합한 라스(RAS) 교육을 통해 인성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으로 AI 시대에 필요한 문화 감수성과 사회성, 협동심, 건강한 신체를 함께 기르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책을 읽는 아이들, 누구나 악기 하나쯤 다룰 수 있고 운동 하나쯤 즐길 줄 아는 아이들을 만들겠다"며 "라스 교육이 학교 문화와 생태계를 바꾸면 학교폭력도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권 보호를 위해서는 교육감 직속 교권보호국을 신설한다. 안 교육감은 "교육활동 침해 사안에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선생님들의 든든한 방패가 되겠다"며 "하늘이 무너져도 선생님들을 지키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교사의 교육활동 면책권을 보장해 수학여행과 체험학습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민주시민교육과 역사교육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문·예·체 교육도 추진한다. 독서교육과 예술교육, 스포츠교육을 통합 운영해 학생들의 문화 감수성과 사회성, 체력을 함께 키우고 학교폭력 예방에도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교육자치 확대 방안도 제시했다. 안 교육감은 전국 최초로 지역 추천 교육장 공모제를 도입하고 교육장의 권한을 확대해 실질적인 26명 교육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교육장에게 교장 추천 권한 등을 부여해 지역 중심 교육자치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벽깨기 교육도 추진한다. 교육으로 지역을 바꾸고 도시를 바꾸려면 학교와 지역이 벽을 깨고 협력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안 교육감은 "학교와 지역의 시설,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고 교육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안 교육감은 "추미애 도지사와 상시 협의체를 만들어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교육 예산 2배, 학생 성장 2배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낡은 교육체제를 경기도에서 혁파하겠다"며 "아이들은 등교하는 아침이 설레고, 교사는 교단에서 보람을 느끼며, 학부모는 학교를 믿고 응원하는 경기교육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