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원구성 난항…상임위원장 선출 16일로 연기

전체 167석 중 22석 국힘 2개 위원장 요구에 민주당 "NO"

경기도의회 전경.(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제12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여야 협상이 끝내 결렬됐다.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상임위원장단 선출 일정도 연기됐다.

13일 도의회에 따르면 남종섭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안광률, 국민의힘 방성환 대표의원은 이날 오후 의장실에서 원 구성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애초 도의회는 '경기도의회 회의규칙'과 '경기도의회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에 따라 이날 오후 6시까지 상임위원장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14일 제39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13개 상임위원장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여야 협상이 불발되면서 14일 본회의에서는 도정 및 교육행정 업무보고만 진행하고, 오는 16일 오후 2시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하기로 했다. 여야 협상은 1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대표의원 선출 이후 원 구성을 위한 물밑 협상을 이어왔지만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13개 상임위원장 자리 중에서 2자리 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의석 배분을 보면 국민의힘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제12대 도의회는 민주당 144석, 국민의힘 22석, 조국혁신당 1석으로 구성돼 있다.

민주당은 다른 광역의회의 원 구성 사례를 검토한 결과 국민의힘에 상임위원장 1석을 맡을 수 있도록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이 2석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남종섭 의장은 "조속한 시일 내 원 구성 합의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양당이 노력해 달라"며 "도민들께서 의회의 신속한 출범을 바라고 계시고, 의원님들께서도 상임위원회 배치를 통해 하루속히 의정활동을 시작해야 한다. 그럼에도 합의가 지연되고 있는 것에는 다소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의장으로서 양당 합의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중재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