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주 의원 "재선충병 최악인데 감염목 66만 그루 방치"

감염목 177만 그루 10년來 최대…방제율 89.4%→62.7% 급락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30 ⓒ 뉴스1 신웅수 기자

(화성=뉴스1) 이윤희 기자 =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최근 10년 사이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늘었지만, 감염목 66만여 그루가 제때 처리되지 못한 채 산에 방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림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은 177만2985그루로 지난해(148만6338그루)보다 19.3% 증가했다. 2017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반면 방제 실적은 줄었다. 올해 처리된 감염목은 111만1472그루로 지난해보다 16.4% 감소했다. 방제율은 지난해 89.4%에서 올해 62.7%로 떨어졌고, 감염목 66만1513그루는 처리되지 않았다.

관리 주체별 차이도 뚜렷했다. 국유림을 관리하는 지방산림청의 방제율은 99.9%였지만, 공유림·사유림을 담당하는 지방자치단체는 61.9%에 그쳤다.

산림청은 전담 인력과 전문성 부족, 예산 한계 등을 지자체 방제 부진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인공위성·드론·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국가 주도 방제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송 의원은 "기후변화로 재선충병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활엽수 식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임업직불제법 개정안 통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l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