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예산 부족에 재정 전면 손질…모든 사업 다시 본다

필수·계속사업 60억 부족…감액 추경으로 핵심 공약 재원 집중

오산시 뉴스1 자료사진

(오산=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오산시가 필수사업과 계속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 부족으로 재정 운용 전면 손질에 나선다. 민선 9기 핵심 공약 추진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긴축재정에 착수했다.

13일 오산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필수사업과 계속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 약 60억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제3회 추가경정예산부터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추진이 부진하거나 연내 추진이 어려운 사업은 과감히 감액하거나 조정하고, 절감한 재원은 민생경제 회복과 시민 안전, 지역 현안, 핵심 공약사업 등에 우선 투입할 방침이다.

시는 민선 8기 동안 대규모 도시기반시설 사업과 계속사업이 집중 추진되면서 재정지출 규모가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세교1터미널 부지 매입에는 시비 516억원이 투입됐고, 경기도 체육대회 준비에도 시비 15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도비 매칭사업에 따른 지방비 부담과 복지 분야 지출 증가도 재정 여력을 줄인 요인으로 꼽힌다.

시는 이번 긴축재정을 계기로 예산 운용 방식을 '선택과 집중' 체계로 전환한다. 민선 9기 인수위원회 제안을 바탕으로 시책일몰제 도입, 이월사업 정비, 지방보조금 성과평가 강화, 전시성 예산 구조조정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특별교부세와 특별조정교부금, 국·도비 공모사업 등 외부 재원 확보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조용호 시장은 "재정은 한정돼 있지만 시민이 원하는 정책과 행정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며 "예산을 얼마나 많이 편성하느냐보다 어디에 우선 투자하느냐가 중요한 시기인 만큼 모든 사업을 면밀히 검토해 시민에게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이 쓰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긴축재정의 목적은 예산을 줄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드는 데 있다"며 "절감한 재원을 민생과 시민 안전, 오산의 미래를 위한 핵심사업에 집중해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l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