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폭염' 경기 온열질환자 하루 새 20명 발생…'일일 최다'

5월 1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도내 누적 146명 발생
"충분한 수분 섭취·휴식 통해 건강관리 만전 기해야"

경북 경산과 포항에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12일 오후 뙤약볕에 내리쬐는 경산시 한 파밭에 대파 수확이 중단돼 파라솔만 덩그러니 놓여 있다. 2026.7.12 ⓒ 뉴스1 공정식 기자

(경기=뉴스1) 양희문 기자 =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경기도 곳곳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13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146명이다. 사망자는 아직 없다.

지역별로는 평택 11명, 파주 10명, 포천 9명, 동두천·안성·남양주 8명, 화성 7명, 수원·고양·이천·의정부 6명, 안산·양주 5명, 성남·하남·광주·여주·가평 4명 등이다.

연일 내리던 비가 그치고 폭염이 시작된 지난 11일 하루에만 2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온열질환자 집계를 시작한 이후 일일 최다 기록이다.

온열질환 관련 소방 당국의 출동도 잇따르고 있다.

12일 오후 5시께 고양시 행신동에서는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귀가하던 60대 남성이 열경련으로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같은 날 행신동에서 60대 남성 B 씨도 열탈진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80대 남성은 산책 중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넘어져 머리를 다쳤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주변에 머무는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통해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