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성 생산연령인구 비중↓…"경력 형성 지원 확대해야"

"도내 여성인구 늘었지만 생산연령인구 감소"
"고령화, 경력단절여성 등…직업교육 접근성 높여야"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구직 관련 사진). 2024.10.14 ⓒ 뉴스1 자료사진

(경기=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도 여성 인구가 10여년 간 8.1% 늘었지만 고령화로 인해 15~64세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3.6%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여성 일자리정책이 '취업자 수 확대' 중심에서 '지속근로와 경력형성' 중심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 경기도일자리재단 일자리연구센터는 경기도 여성 인구구조와 노동시장 특성을 종합 분석한 '경기도 노동시장 현황 분석'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와 경기도 여성 노동시장 특성을 분석하고, 지역별 산업구조 차이를 반영한 여성 일자리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 결과 도내 여성 인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생산연령인구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기준 경기도 여성 인구는 683만 명으로 2016년 632만 명보다 8.1% 늘었다.

반면 경기도 전체 여성 인구 중 생산연령인구(15~64세) 비중은 2016년 73.1%에서 2025년 69.5%로 낮아졌다. 이는 고령화가 진행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남성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75.6%에서 72.4%로 3.2%p 감소했다.

여성 인구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변화도 확인됐다. 미혼 여성은 2016년 130만 명에서 2025년 157만 명으로 20.5% 증가해 전국 증가율 10.1%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

4년제 대학 졸업 여성은 42.7%, 석사와 박사 여성은 각각 49.9%, 67.8% 증가해 고학력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영유아 가구는 56만 가구에서 39만 가구로 30.5% 감소했으며, 2자녀와 3자녀 이상 가구 감소로 1자녀 중심의 가구 구조 변화가 나타났다.

2025년 여성 취업은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전체 취업자 수 가운데 여성비율이 82.4%에 달했다. 교육 서비스업(70.2%), 숙박·음식점업(61.9%), 금융·보험업(50.9%)의 비중도 컸다.

지역별 산업구조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경기 남부는 제조업(32만 3184명)과 도매 및 소매업(29만 6847명) 등 다양한 산업에서 여성 취업 규모가 크게 나타났다.

경기 북부는 도매 및 소매업(11만 8711명), 교육서비스업(9만 4244명), 숙박 및 음식점업(8만 8280명)을 중심으로 여성 취업이 이뤄지는 특징을 보였다.

일자리연구센터는 분석을 바탕으로 여성 일자리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취업 확대 중심에서 지속 근로와 경력 형성 중심으로의 정책 전환,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체계 설계, 생활권 중심의 지역 기반 일자리 발굴 등이다.

비전공자와 경력단절여성도 참여 가능한 수준별 훈련체계와 온라인 교육 확대 등 여성의 직업교육 훈련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운영 방식 개선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일자리재단 관계자는 "지역 특성과 생애주기를 반영한 맞춤형 여성 일자리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