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 침하·차량 고립…경기 소방, 호우 안전조치 99건
안성 201㎜·평택 197.5㎜…밤부터 다시 강한 비
- 최대호 기자, 김기현 기자
(경기=뉴스1) 최대호 김기현 기자 = 9일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침수와 지반 침하, 차량 고립 등 피해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은 이날 안전조치와 배수 지원 등 99건의 호우 대응 활동을 벌였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호우 관련 소방 활동은 총 99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안전조치 94건과 배수 지원 5건이다. 안전조치 가운데 도로 장애가 60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택 피해 14건, 토사 낙석 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이날 오전 11시 2분께 시흥시 안현동 안현교차로에서는 도로 침수로 차량에 고립된 시민 4명이 소방당국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호우 대응에는 장비 102대와 소방 인력 405명이 투입됐다.
지난 8일 0시부터 9일 오후 5시까지 누적으로는 안전조치 126건과 배수 지원 7건 등 총 134건의 소방 활동이 이뤄졌다.
주요 사례를 보면 이날 오전 9시 46분께 안성시 원곡면 반제리의 한 주택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5톤)을 실시했다.
이어 오후 12시 52분께 평택시 팽성읍에서는 주택 인근 옹벽이 무너지며 지반이 침하해 긴급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오후 2시 19분께에는 광주시 곤지암읍 곤지암2교 인근 도로에서 소형 화물차 1대가 불어난 물에 고립됐으나 운전자 1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이번 비로 경기지역 누적 강수량(8일 0시~9일 오후 5시)은 평균 93.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안성이 201㎜로 가장 많았고, 평택 197.5㎜, 이천 146.5㎜, 용인 143㎜, 오산 138.5㎜ 순이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경기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다만 비는 이날 늦은 밤부터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경기 남부에는 9일 늦은 밤부터 10일 아침 사이 시간당 20~30㎜의 비가 예보됐다. 경기 북부는 9일 늦은 밤과 10일 아침 시간당 20~30㎜, 10일 새벽에는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20~80㎜, 경기 북부 50~150㎜(많은 곳 200㎜)다.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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