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 올해 첫 말라리아 경보 발령…"발열·오한 땐 즉시 검사"

경기도청 전경.(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청 전경.(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가 파주시에 올해 첫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고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감염 예방수칙 준수와 신속한 검사를 당부했다.

경기도는 9일 질병관리청의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파주시에서 첫 군집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올해 첫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동일 시·군·구에서 매개모기의 일평균 개체 수가 2주 연속 5.0 이상인 경우 지역사회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발령된다.

군집사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환자 2명 이상의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 이내이고 거주지 간 거리가 1㎞ 이내인 경우를 말한다.

도는 군집사례 환자의 추정 감염지역과 모기 서식 환경, 거주지 주변 환경, 공동노출자, 위험요인 등을 확인하기 위한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파주시에 지역 의사회와 약사회를 통한 집중 홍보와 안전문자 발송, 언론매체를 활용한 안내를 실시하도록 했다. 환자 주변과 매개모기 서식지에 대한 집중 방제, 신속진단검사와 예방약 제공 등 경보 발령에 따른 대응도 강화한다.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9일 기준 전국 말라리아 환자는 169명이며, 이 가운데 경기도 환자는 94명으로 전체의 55.6%를 차지하고 있다.

말라리아를 예방하려면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4~10월 야간에 야외활동을 가능한 자제해야 한다.

야간 외출을 할 때는 밝은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얼굴 주변을 피해 3~4시간 간격으로 모기 기피제를 뿌려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한다. 실내 모기 침입을 예방하기 위해 방충망을 정비하며 모기장과 실내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한다.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 또는 군 복무 등에 오한, 고열, 발한이 48시간 주기로 반복하며 두통, 구토, 설사 등이 동반될 경우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야 한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는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위험지역 거주자와 방문자는 발열이나 오한 등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