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도정 기본은 도민 생명 보호"…호우 대비 상황 점검

안양 반지하주택 밀집지역·배수펌프장 긴급 점검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9일 안양시 석수동 주택가에서 여름철 호우 대비상황 점검 현장을 방문해 확인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안양=뉴스1) 최대호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9일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의 반지하주택 밀집지역과 연현배수펌프장을 방문해 여름철 호우 대비상황을 점검하고,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지하공간 침수감지시설의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침수 발생 시 신속한 상황 전파와 현장 확인, 주민 사전 대피로 이어지는 '인명피해 예방 골든타임 확보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 지사는 먼저 석수동 일대 반지하주택 밀집지역을 찾아 공공거점에 설치된 침수감지알람장치 운영 상황을 확인했다. 침수감지알람장치는 침수가 감지되면 도와 시·군 상황실, 읍·면·동 담당 공무원 등에게 문자 알림을 발송해 신속한 현장 확인과 대피 명령 등 후속 조치를 지원하는 시설이다.

현장을 둘러본 추 지사는 "좋은 아이디어를 실제 현장에 아주 잘 적용한 것 같다"며 "도민 한 분 한 분의 안전을 위해 이러한 아이디어들이 현장에서 끊임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정책 효율성을 더 높여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저지대 침수지역 문제는 의정 활동을 할 때도 가장 먼저 예산을 투입했을 만큼 신경을 많이 썼던 부분"이라며 "도정을 돌보면서 안양과 같은 저지대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안양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석수동 일원 등 18개소에 반지하주택 침수감지알람장치를 설치했다.

세대별로 설치 동의를 받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공공거점을 중심으로 장치를 마련했으며, 반지하주택가 관리 체계를 통해 침수 위험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추 지사는 이어 인근 연현배수펌프장을 방문해 시설 운영 상태와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배수펌프장은 내수침수 예방을 위한 핵심 시설로, 집중호우 시 하천 지장물 등으로 가동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평상시 철저한 점검과 유지관리가 필수적이다.

지난 2000년 준공된 연현배수펌프장은 분당 440㎥의 처리용량과 1150㎥ 규모의 유수지 용량을 갖추고 있다. 안양시는 현재 관내에 총 8개소의 배수펌프장을 설치·운영 중이다.

점검을 마친 추 지사는 "도정의 기본은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며 "안전시설을 지속해서 점검하라고 강조해 왔는데, 오늘 현장에서 잘 작동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관계 공무원들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며 "야간에도 취약지역 주민들이 응급상황 발생 시 즉각 대피할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을 놓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이날 낮 12시 30분을 기해 호우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긴급 격상했다.

비상 2단계 가동에 따라 자연재난과장을 상황관리총괄반장으로 지정하고 산림녹지과, 도로안전과, 하천과 등 풍수해 관련 부서 공무원 39명 및 주요 부서별 상황실 15명 등 총 54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