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재생 촉진' 스프레이형 당뇨병 만성 상처 치료제 나왔다"
단국대 조직재생공학연구원, 나노자임 하이드로겔 치료제 개발
- 김평석 기자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단국대학교 조직재생공학연구원이 당뇨병 만성 상처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스프레이형 나노자임 하이드로겔을 개발했다.
8일 단국대에 따르면 당뇨병 만성 상처는 지속적인 염증과 과도한 활성산소(ROS) 때문에 쉽게 아물지 않는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이다. 기존 치료는 상처를 덮어 보호하는 드레싱 중심의 수동적 치료가 대부분이었다. 상처 부위에 균일하게 밀착하지 않아 근본적인 상처 환경 개선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염증을 조절하면서 동시에 재생을 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요구가 끊이질 않았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상처 부위에 스프레이 형태의 하이드로겔을 분사해 상처 부위의 미세환경을 직접 조절하는 '능동형 재생치료' 전략이다.
연구팀은 약 4나노미터 크기의 초소형 구리 기반 나노자임(Nanozyme, 인공 효소)을 친환경 공정으로 합성한 뒤 이를 고분자 하이드로겔과 결합해 스프레이 형태로 구현했다.
이 치료제는 굴곡진 피부에도 균일하게 밀착해 상처 부위의 과도한 활성산소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보관 안정성도 높은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염증을 제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직 회복을 돕는 대식세포의 후성유전학적 리모델링을 통해 치료를 넘어 상처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능동형 재생치료 플랫폼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연구팀을 설명했다.
당뇨성 상처를 가진 쥐 모델 실험 결과 산화스트레스 억제, 염증 완화, 재생 촉진 작용이 동시에 나타났으며 대조군 대비 약 2배 빠른 상처 치유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를 총괄한 김해원 원장은 "나노물질이 세포의 후성유전 조절에 관여해 면역 반응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새롭게 밝혔다. 나노의학과 재생의학을 연결하는 새로운 치료 설계 원리도 마련했다"며 "향후 당뇨성 만성상처 뿐 아니라 다양한 염증성 질환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원천기술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구논문은 세계적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한편, 조직재생공학연구원(ITREN)은 단국대를 대표하는 융합연구 집단이다. 20여년간 700편 이상의 연구논문을 발표하며 재생의학, 생체재료, 나노의학, 메카노바이올로지 분야에서 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도 영향력이 큰 국제학술지에 연이어 논문을 발표하고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는 등 활발한 연구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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