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교섭단체 인정·협치 나서야"…부의장 배분 촉구

민주당, 부의장 후보 2명 이미 선출…국민의힘 "야당 몫 관례 지켜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7일 오전 제12대 경기도의회 개원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섭단체 인정과 협치를 촉구하고 있다.2026.07.7/뉴스1 ⓒ News1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제12대 경기도의회 개원식을 앞둔 7일 더불어민주당에 교섭단체 인정과 협치를 촉구하며 제2부의장을 야당에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성환 국민의힘 대표의원 등은 이날 오전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부의장을 야당이 맡는 것은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의 오랜 관례이자 민주주의의 최소한의 원칙"이라며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의회 운영의 동반자인 교섭단체로 인정하고 협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수 의석을 앞세운 의회 독점이 아닌 소통과 협상을 통한 의회 운영이 필요하다"며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통해 민생 의회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도민을 위해 일하고, 1순위로 민생을 챙기라'는 도민의 명령을 받들어 도의회 개원식에는 참석한다"고 밝혔다.

현재 민주당은 부의장 후보로 고은정(고양10)·김미숙(군포3) 의원을 선출했고, 국민의힘은 부의장 후보로 3선 금종례 의원(비례)을 선출했다. 도의회 부의장은 본회의 표결로 선출되는 만큼 의석수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제12대 도의회는 전체 167석 가운데 민주당이 144석, 국민의힘이 22석, 조국혁신당이 1석으로 구성됐다. 민주당이 전체 의석의 86.2%를 차지하고 있어 국민의힘이 부의장 1석을 확보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구조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의석수와 별개로 야당에 부의장 1석을 배분해 온 정치권의 관례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수당이 선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기자회견 말미에서 "교섭단체를 인정하라", "민주당은 협치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민주당의 협조를 거듭 촉구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