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태움 사망' 사건…경찰, 유족 불러 참고인 조사
- 이상휼 기자

(경기=뉴스1) 이상휼 기자 = 20대 간호사가 이른바 '태움'으로 불리는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해 자살한 사건 관련 경찰이 유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 사건 관련 이재명 대통령도 진상조사를 언급했으며, 추미애 경기도지사도 실태조사와 지방노동감독관 전담조직 구축 등을 지시하기도 했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수사·의료수사담당·피해자보호 등 경찰 약 15~20명으로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유족을 불러 관련 기록을 토대로 괴롭힘 여부 등을 조사했다. 이후 괴롭힘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경기 광주지역 소재 한 병원에 종사했던 간호사 A 씨는 지난달 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숨지기 전 직장 내 괴롭힘을 뜻하는 이른바 '태움'이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노동당국에 태움 피해 신고도 했는데 노동당국은 A 씨의 주장을 일부 사실로 받아들여 해당 병원에 시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정 수위 및 이행 여부는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 씨의 주장대로 선배 간호사의 태움 사실이 있다면 폭행, 협박 등 혐의를 적용해 수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노동당국도 경찰 수사와 별개로 해당 병원을 상대로 근로기준법 위반 여부 등을 살피고 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 A 씨 사건과 관련해 "태움은 결코 정당화할 수 없는 끔찍한 폭력"이라고 전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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