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청 '간호사 태움 사망' 경기광주 병원 내사…전담팀 편성

경기남부지방경찰청. 2019.10.18 ⓒ 뉴스1 조태형 기자
경기남부지방경찰청. 2019.10.18 ⓒ 뉴스1 조태형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이재명 대통령도 언급한 '간호사 태움 사망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광수대장 허태규 총경을 팀장으로, 수사·의료수사담당·피해자보호 등 경찰 약 15~20명으로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경기 광주지역 소재 한 병원에 종사했던 간호사 A 씨는 지난달 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숨지기 전 직장 내 괴롭힘을 뜻하는 이른바 '태움'이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노동당국에 태움 피해 신고도 했는데 노동당국은 A 씨의 주장을 일부 사실로 받아들여 해당 병원에 시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정 수위 및 이행 여부는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내사 단계를 거쳐 정식 수사로 사건을 진행하면 병원 관계자, A 씨의 유족 등을 상대로 진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A 씨가 살아생전 사용하던 휴대전화도 증거물로 확보할 예정이다.

만약 수사 과정에서 A 씨의 주장대로 선배 간호사의 태움 사실이 있다면 폭행, 협박 등 혐의를 적용해 수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노동당국도 경찰 수사와 별개로 해당 병원을 상대로 근로기준법 위반 여부 등을 살피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A 씨 사건과 관련해 "태움은 결코 정당화할 수 없는 끔찍한 폭력"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사안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하루 만에 수사전단팀을 편성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