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열 시장 "바로 통하는 '직통광주'로 시민 삶 바꾸겠다"

혁신행정·복지·AI산업·교통·자족도시로 광주 대전환
"반도체 용수, 희생엔 보상 있어야"…첨단산업 국가 지원 요구

박관열 시장이 1일 시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민선9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경기광주=뉴스1) 김평석 기자 = 박관열 광주시장이 1일 시 문화예술의전당에서 민선9기 취임식을 열고 '바로 통하는 나의 삶, 직통광주'를 새로운 시정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시민 중심의 혁신행정과 AI 기반 미래도시 조성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박 시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오늘은 시장 한 사람의 취임식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새로운 광주의 미래를 시작하는 첫날"이라며 "행정이 시민보다 앞서는 도시가 아니라 시민의 삶 속으로 먼저 찾아가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이 제안하고 결정하면 행정이 집행하는 '시민주권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하며, 시정 슬로건인 '바로 통하는 나의 삶, 직통광주'를 시민과의 약속이라고 규정했다.

박 시장은 5대 시정 목표로 △시민 참여를 확대하는 '혁신행정과 기본사회도시' △생애주기별 복지와 교육을 강화하는 '시민행복도시' △AI·에너지·문화관광을 융합한 '미래경제도시' △광역철도와 도로망 확충을 중심으로 한 '혁신교통도시' △역세권 중심의 'AI 스마트 자족도시' 를 제시하며 "미래 50년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박 시장은 직통시장실 운영과 시민공론화 확대, AI 하드웨어 산업 육성, 경강선 출퇴근 셔틀열차와 광역교통망 확충, 3만 호 규모의 AI 스마트시티 조성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1일 광주시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민선9기 박관열 광주시장 취임식에서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박 시장 취임을 축하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그는 자신의 성장 과정을 소개하며 복지 정책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박 시장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교복 대신 지게를 지고 농사일과 제과점, 양복점에서 일했다.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간 시절도 있었다"며 "복지는 단순한 지원금이 아니라 사람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손을 내미는 일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신청해야 받을 수 있는 복지가 아니라 먼저 찾아가는 복지를 실현하고, 복지 네비게이션 구축, 생애주기별 복지체계 마련, 달빛어린이병원과 공공심야약국 확충, 독거노인 돌봄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용수 공급과 관련해서는 국가 전략산업에 협력하겠다는 원칙을 밝히면서도 광주시의 희생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시장은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며 "단순한 재정 보상이 아닌 △반도체·AI 상생특별지원지역 지정 △첨단산업과 연구개발 기능 유치 △광역교통망 및 교육 인프라 확충 등 광주의 미래를 바꿀 국가 프로젝트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와 적극 협력하되 광주의 권리는 끝까지 지켜내겠다"며 "광주의 희생이 광주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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