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 인구 100만 도시 도약…미래 100년 준비"
민선9기 취임식 "민선7·8기 뿌린 씨앗 거둬 미래 100년 준비"
AI 수도·바이오 허브·서해안 해양관광 중심도시 구상
- 유재규 기자
(시흥=뉴스1) 유재규 기자 = 수도권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처음으로 '무투표 당선' 기록을 쓰며 3선에 성공한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이 민선9기 시정 비전으로 인구 100만 도시 도약과 미래 100년 준비를 제시했다.
임 시장은 1일 시흥시청 늠내홀에서 열린 민선9기 취임식에서 "지난 8년간 쌓아온 성과를 기반으로 시민의 자부심이 되는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를 이뤄내겠다"며 "시작한 일은 끝까지 완성해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임 시장은 민선9기 시정 방향으로 '민선7·8기에 뿌린 씨앗 거두기'와 '공간 미래 100년 준비'를 내세웠다.
우선 배곧과 월곶을 중심으로 AI·바이오 허브 벨트를 구축해 시흥을 초광역 바이오 허브도시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종근당, KTR 등을 중심으로 제약·바이오 선도기업을 유치하고 국가 바이오 임상 허브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임 시장은 AI·바이오 혁신의 성과가 도시 전체로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에 따라 향후 5년간 208억 원, 이후 매년 20억 원의 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이 효과가 지역 20개 동에 고르게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민 안전도 민선9기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시는 재난·안전 지도를 자체 구축해 재난을 예방하고, 20개 동의 재난·안전 정보를 통합 관리할 방침이다. 국제안전도시 재공인도 추진한다.
교육과 돌봄 분야에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연계한 제약·바이오 인력 양성 체계를 고도화하고, AI 기반 진로·진학·교육 컨설팅 플랫폼을 구축한다. 마을과 학교가 함께하는 '동별 마을교육자치회'도 구성해 지역 기반 교육 체계를 강화한다.
도시 속 휴식과 문화 기반도 확충한다. 시흥의 생태 자원을 수도권 대표 자연 명소로 가꾸고, 사계절 주제가 있는 MTV 50호 근린공원을 조성한다. 지역 곳곳에서는 버스킹과 영화제 등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문화가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미래 100년을 위한 공간 전략으로는 인구 100만 도시 도약을 제시했다.
임 시장은 행정과 상업, 주거, 문화가 융합된 고밀도 복합타운을 조성하고 신안산선·서해선·경강선 등이 교차하는 교통망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인구 유입을 위해 대기업 R&D센터와 국책 연구기관 유치도 추진한다.
AI가 핵심 경쟁력이 된 시대에 맞춰 시흥을 국내 대표 'AI 수도'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시흥시는 지난해 경기도 AI혁신 클러스터 도시로 선정된 기반을 바탕으로 이재명 정부의 K-문샷 프로젝트 중 하나인 '글로벌 UN AI 허브'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교통 분야에서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과 배곧대교 건설 현실화를 추진한다. 향후 신안산선과 경강선이 구축되면 서울 도심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화호를 중심으로 한 서해안 메가시티 중심도시 구상도 밝혔다. 거북섬에 추진 중인 대관람차와 아쿠아리움 사업을 마무리하고, 시흥·안산·화성 등 서해안 도시와 협력해 초광역 K-해양관광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임 시장은 "시민이 부여해 준 권한과 책임으로 시민의 자부심이 되는 자랑스러운 도시를 이뤄내겠다"며 "지난 8년을 밑거름 삼아 시흥 100년을 지탱할 든든한 기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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