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골목'에서 '안전한 거리'로…용인 구갈지구대가 끌어낸 변화

강남대 주변 범죄 취약지역 집중 개선…지자체 협업으로 안전환경 조성

강남대학교 일대 범죄 취약지역 치안환경 개선사업 현황.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6/뉴스1

(용인=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구갈지구대가 강남대학교 일대 범죄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주민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치안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해 주민 체감 안전도를 높였다.

구갈지구대는 지난 4월부터 강남대 주변 원룸 밀집지역과 학교 인근의 범죄 취약 요인을 점검하고, 구갈동 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해 환경 개선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 1인 가구가 많은 강남대 인근 원룸 밀집지역에서는 야간 귀갓길 불안이 크다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순찰을 강화했다.

또 순찰 과정에서 확인한 어두운 골목길 4곳에는 지자체 협조 아래 보안등을 설치하고, 가로수를 정비해 '밝고 안전한 거리'를 조성했다.

나아가 경찰은 "청소년 비행이 잦다"는 불편 제보가 접수된 성지고 인근 상가 건물에 대한 환경 개선도 끌어냈다.

해당 건물은 코로나19 시기부터 대부분 공실로 방치돼 청소년 음주, 흡연 등 비행 장소로 전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확인을 거쳐 지자체와 건물 소유주에게 개선을 요청해 건물 출입문 통제 및 내부 쓰레기 정비 조치가 이뤄지도록 했다고 전했다.

환경 정비 후 인근 상인들은 청소년 무단 출입이 줄어들고 영업 환경이 한층 안정됐다고 평가했다.

해당 건물 미용실 업주는 "청소년들이 모여다니면서 담배를 피고 해서 불안했는데, 순찰도 자주 돌아 주시고 건물 출입구도 폐쇄해 줘서 마음 편안하게 영업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형식 구갈지구대장은 "주민들이 불안을 느끼는 요소를 현장에서 발굴하고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신속히 개선하는 것이 지역 치안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촘촘한 순찰과 주민 소통을 통해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