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투표용지 부족사태, 있을 수 없는 잘못…선관위 쇄신 필요"
"참정권 제한 초래한 심각한 사안…청년층 문제 제기는 당연"
"잠실 집회, 부정선거 음모론 변질…문화·체육계 피해도 유감"
- 최대호 기자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김태년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 위원장이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사태와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의 있을 수 없는 잘못"이라며 대대적인 혁신과 쇄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8일 경기신용보증재단 3층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투표용지 부족사태와 재선거 요구 시위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경기준비위원장 자격으로 답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국회의원 김태년 입장에서 간단히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선진국이자 민주주의를 가장 빠른 속도로 완성한 나라 중 하나"라며 "그런 나라에서 투표용지 부족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고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제도가 선거인데, 선거의 핵심인 투·개표 관리 과정에서 참정권 제한 문제가 발생한 것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청년들을 중심으로 많은 국민이 공정의 문제로 접근해 비판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선관위를 포함한 모든 국가기관이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하며, 특히 선관위는 이 기회에 대대적인 혁신과 쇄신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일이 절대로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서울 잠실 일대에서 이어지고 있는 재선거 요구 집회에 대해서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 많이 변질돼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당초 정당한 문제 제기를 했던 분들은 빠지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확산하는 방향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로 인해 체육단체와 문화계의 피해가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도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 제기는 할 수 있지만 이를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어제 우리 당 의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확인한 영상에 따르면 '빨갱이는 물러가라'는 구호까지 나왔다고 한다"며 "투표용지 부족사태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 이만큼 정치적으로 변질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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