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가평 수해복구 현장 점검…임기 말까지 "도민 안전" 강조

"단순 복구 넘어 철저한 사전 예방" 당부…공공시설 복구율 98.2%
현장 점검 후 수해 포도농가 찾아 농촌일손돕기 봉사로 '유종의 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오전 가평군 십이탄천 일원에서 호우 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가평=뉴스1) 최대호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임기 막바지까지 '도민 안전 최우선' 행보를 이어가며 묵묵히 도정을 챙기고 있다.

김 지사는 17일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평군 상면 연하리의 십이탄천 재해복구사업 현장을 찾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점검은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지난해 수해 복구 현황을 확인하고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십이탄천은 지난여름 집중호우로 제방도로가 유실되고 교량이 붕괴하는 등 큰 피해를 본 지역이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임기를 마치기 전에 지난해 폭우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가평을 찾아 마무리가 잘되도록 당부하고 싶었다"며 "당시 수재민들이 많아 마음이 너무 아팠는데, 이번 복구 작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철저한 사전 예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 완벽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가평군 재해복구사업에 국비 2020억 원, 도비 274억 원 등 총 258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택 파손 등에 따른 재난지원금 141억 원은 이미 전액 지급을 마쳤다.

복구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천 111곳과 산림 81곳 등 공공시설 329개소 가운데 323개소(98.2%)가 지난 15일 기준 복구를 마쳤다. 장기 공사가 필요한 개선복구사업 6개소에 대해서도 물길이 직접 부딪혀 피해에 취약한 수충부(水衝部) 등 위험 구간에 대한 조치를 우기 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구조적·비구조적 안전대책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가평지역 하천 준설을 마친 데 이어 이달 말까지 톤마대 2740개를 교체해 구조적 취약구간 7곳을 정비할 예정이다.

비구조적 대책으로는 CCTV 약 1600대를 활용한 24시간 현장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고, 위기 상황 발생 시 SNS와 예·경보 시설을 통해 주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전파할 계획이다.

도는 앞으로도 시군과 협력해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비한 현장 점검을 지속하고 주민 대피계획을 철저히 수립해 인명피해 '제로(0)' 달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가평군 우목골 호우 피해 농가를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 지사는 현장 점검을 마친 뒤 조종면 우목골마을회관으로 이동해 경기도 공무원들과 함께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도 했다.

그는 지난해 수해 피해를 보았던 포도 농가를 찾아 포도송이에 봉지를 씌우는 작업을 도우며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격려하고 풍년을 기원했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사망·실종 등 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 주택 1125동이 파손 또는 침수됐고, 농경지 68.31헥타르(ha)와 농작물 231.25헥타르가 피해를 입었다. 공공시설 피해도 704건에 달해 총피해액은 1456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