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울려 퍼진 우정초 강당…전교생 월드컵 응원전
태극기·응원도구 들고 체코전 단체 관람
월드컵 연계 다문화 교육
- 이윤희 기자
(화성=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화성 우정초등학교는 2026 FIFA 월드컵을 계기로 전교생이 함께 참여하는 '2026 월드컵 연계 다문화체험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다문화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 특성을 반영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월드컵을 매개로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교육활동과 응원 문화를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내국인 학생과 다문화 가정 학생이 함께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12일 열린 대한민국과 체코의 월드컵 경기 단체 관람에서는 학생들의 응원 열기가 강당을 가득 채웠다. 태극기와 응원도구를 손에 든 학생들은 대형 전광판을 통해 경기를 지켜보며 "대~한민국"을 외쳤고, 내국인 학생과 다문화 가정 학생들은 한목소리로 대표팀을 응원했다.
대한민국의 공격 장면이 나올 때마다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강당은 실제 경기장을 방불케 하는 열기로 가득 찼다.
학교는 체코전에 이어 19일 멕시코전,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전도 강당에 모여 단체 응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학생자치회가 준비와 진행을 주도했다. 학생자치회는 경기 2주 전부터 응원 구호와 응원도구 제작을 기획했으며 경기 당일에는 전체 응원을 이끌며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학년별 교육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1·2학년은 참가국 국기 색칠하기, 3·4학년은 참가국 유니폼과 축구화 만들기, 5학년은 응원 카드 만들기, 6학년은 참가국 문화 탐구 활동에 참여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작품은 체육관과 복도 등에 전시돼 교내 곳곳에 월드컵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하프타임에는 1학년 학생들의 특별 공연이 펼쳐졌으며 참가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나라별 특색 간식도 제공됐다. 학교는 알레르기와 종교적 금기 사항을 사전에 확인하고 소음에 민감한 학생들을 위한 귀마개를 준비하는 등 학생들의 안전과 편의를 세심하게 살폈다.
김희동 교장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전교생이 참여 자체를 즐기고 화합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경험이 학교 공동체의 소속감과 연대감을 높이고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자신의 문화에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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