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I 반도체 드림버스' 찾아가는 교육 모델로 주목
이용객 1만명 눈앞…학교·축제·대학 누비는 반도체 교육 플랫폼
초·중학생 교육으로 출발해 지역 대표 체험 프로그램으로 성장
- 김평석 기자
(이천=뉴스1) 김평석 기자 = SK하이닉스가 경기 이천 지역사회를 위해 지원하는 'AI 반도체 드림버스'가 누적 이용객 1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10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AI 반도체 드림버스는 버스 내부를 반도체 체험 교육 공간으로 조성한 이동형 교육 플랫폼이다. 학생과 시민이 반도체 공정 원리와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역 초·중학생들에게 반도체 산업을 쉽고 친숙하게 소개하기 위한 교육 플랫폼으로 기획돼 지난해 10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지역 축제, 공공기관, 대학, 외부 행사 등에서 참여 요청이 이어지며 활용 범위가 확대됐다. 현재는 학생과 시민, 방문객들이 찾는 지역 대표 체험 콘텐츠 중 하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올해 5월 기준 누적 이용자는 7462명이다. 이천지역 초·중학교 방문 교육, 이천쌀문화축제, 도자기축제, 청소년진로박람회, 대한민국 과학축제, 이공계 대학생 대상 SK하이닉스 채용·진로 프로그램 'Talent Hy-Way' 등 다양한 현장에서 운영됐다. 현재 일정과 운영 추이를 감안하면 조만간 누적 이용객 1만 명 돌파가 예상된다.
최근 교육 현장에서는 체험 중심 교육 수요가 늘고 있지만, 안전관리 강화와 이동·운영 부담 등으로 학교의 야외 현장학습 운영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환경 변화 속에서 교육 콘텐츠가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방문형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AI 반도체 드림버스는 학생들이 별도의 이동 없이 학교 안에서 첨단산업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학교 현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반 교과과정에서 접하기 어려운 반도체 산업과 연구 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 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웨이퍼 제작 과정이 신기했다", "스막(방진복) 착용과 에어샤워 체험이 기억에 남는다", "홀로그램과 현미경 체험이 재미있었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일부 학생들은 후속 프로그램 운영을 희망하기도 했다.
시민 대상 행사에서도 호응이 이어졌다. 이천쌀문화축제와 도자기축제 등 행사에서는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반도체 산업 구조와 기술 개념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는 중장년층 시민들의 평가가 나왔다.
올해 '대한민국 과학축제 in 경기'에서는 반도체 생산현장을 구현한 버스 내부와 실물 크기 반도체 모형, 현미경 체험 콘텐츠 등에 대한 호응이 이어졌다. 반도체를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올해에는 이천지역 초·중학교 대상 약 50회 방문교육이 예정돼 있다. 이천시교육지원협력센터를 통해 학교별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외부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기관과 행사 현장에서 협업이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달라는 요청이 많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부 산하 과학문화기관과 지자체도 미래산업 교육 콘텐츠로서의 활용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공계 대학생 대상 SK하이닉스 채용·진로 프로그램 'Talent Hy-Way'에서도 AI 반도체 드림버스가 활용됐다. 참가자들은 반도체 산업과 직무 이해에 도움이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프로그램 현장을 찾은 외부 기관들도 미래 인재 교육 콘텐츠로서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SK하이닉스 측은 AI 반도체 드림버스 운영의 지속성 유지를 위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내년에는 이천시청소년재단에 기부해 지역 청소년을 위한 교육 자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AI 반도체 드림버스는 반도체 산업을 학교와 시민 생활 현장으로 확장한 사례"라며 "지역사회 기반 미래 산업 교육 모델로서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반도체 드림버스는 단순한 교육·체험 공간을 넘어, '반도체 도시 이천'의 새로운 상징적 아이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반도체와 AI 산업 성장으로 디지털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미래 ICT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도 펴고 있다.
지역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딩과 프로그래밍 교육을 하는 '하인슈타인사업'과 ICT 인프라를 조성하는 '행복AI스터디랩'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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