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민주당 우위 재편…신상진 시장 '협치 시험대'
시정 핵심 변수는 '소통'…예산·조례 심사 등 주도권 변화 예고
- 송용환 기자
(성남=뉴스1) 송용환 기자 = 6·3지방선거 결과 경기 성남시의회 권력 지형이 국민의힘 우위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위로 재편됐다.
이에 따라 재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소속 신상진 시장과 시의회 간 소통과 협치가 중요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시의회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수정구 4석·중원구 4석·분당구 8석 등 지역구 16석을 확보했다. 여기에 비례대표 2석을 더해 총 18석을 차지하며 7월 1일 출범할 제10대 시의회 다수당에 올랐다.
반면 국민의힘은 수정구 3석·중원구 2석·분당구 7석 등 지역구 12석과 비례대표 2석을 확보해 총 14석을 얻는 데 그쳤다.
이는 제9대 성남시의회 출범 당시 국민의힘 18명(비례 2명 포함)·민주당 16명(비례 2명 포함)이었던 구도가 완전히 뒤집힌 결과다. 이번 선거에서는 선거구 조정으로 지역구 의원 정수가 2명 줄었다.
지난 4년간 시의회 민주당과 신 시장 측은 주요 정책과 예산, 각종 현안을 놓고 지속적으로 충돌해 왔다. 민주당은 그동안 집행부의 정책 추진 과정에 대한 견제를 강화해 왔고, 국민의힘은 시정 안정과 정책 추진을 위해 협조가 필요하다고 맞서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민주당이 제10대 의회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함에 따라 예산안과 조례안 심사, 행정사무감사, 주요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민주당 주도의 의회와 신 시장 간 원활한 조율을 위한 협력 방안 모색이 필수적인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조광명 시사평론가는 "시의회 다수당이 교체된 만큼 신 시장에게는 의회와의 '정치적 기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시민의 삶과 직결된 주요 현안에서 집행부와 의회가 어떻게 타협점을 찾고 '협치의 모델'을 만들어가느냐가 향후 성남시정 성패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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