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77세, 최연소 51세…경기도 기초단체장 당선인들 살펴보니
여성 단체장 2명 탄생…시흥시는 무투표 당선
- 박대준 기자
(경기=뉴스1) 박대준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 기초자치단체장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19곳, 국민의힘 12곳 승리라는 결과로 막을 내렸다. 당초 민주당이 압승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유권자들은 인물 중심의 도지사 선거의 압도적 지지와 달리 지역별 다양한 표심을 보였다.
도내 31개 시·군을 이끌어갈 당선인들의 재선 여부부터 연령·성별·득표 기록까지 다양한 지표를 통해 이번 선거에 담긴 민심의 흐름을 살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이번 선거는 현역 프리미엄을 꺾고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약진해 눈길을 끌었다. 도내 31곳 중 10곳에서 도전자가 현역을 누르고 당선되는 이변이 연출됐다. 특히 경기 서북부 주요 도심인 고양특례시장 선거에서 민경선(민주) 당선인이 현역 시장을 누르고 지휘봉을 잡았으며, 파주시장 선거에서도 손배찬(민주) 당선인이 경선 과정에서 현역을 이기고 새롭게 입성했다.
반면, 거센 물갈이 압박 속에서도 생환한 현역들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준(수원), 정명근(화성), 조용익(부천) 등 7명이 수성에 성공했고, 국민의힘에서는 서태원(가평), 김덕현(연천), 이충우(여주) 당선인 등이 보수 텃밭을 지키며 재선 고지에 올랐다. 안양의 최대호(민주) 당선인과 의왕의 김성제(국힘) 당선인은 '징검다리 4선'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최초의 여성 도지사가 탄생하며 새 역사를 썼지만,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여전히 유리천장이 두꺼웠다. 당선인 31명 중 여성은 김보라 안성시장(민주)과 신계용 과천시장(국힘) 단 2명(6.4%)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29명은 모두 남성이다.
이번 경기지역 기초단체장의 당선인 평균 연령은 60대 초중반에 형성됐다. 최고령 당선인은 만 77세의 나이로 재선에 성공한 이현재 하남시장(국힘)이다. 임기를 마칠 무렵이면 80대가 되는 전국 최고령 기초단체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됐다. 반면 최연소 당선인은 51세인 임병택 시흥시장(민주)으로, 최고령과 최연소 간의 나이 차이는 26세에 달한다. 이어 젊은 시장으로 55세의 고양시의 민경선 당선인(민주)이 이름을 올렸다.
가장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당선인은 임병택 시흥시장(민주)이다. 임 당선인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으로 사실상 득표율 100%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투표가 치러진 지역 중에서는 조용익 부천시장(민주)이 62.4%를, 고양의 민경선 당선인이 60.64%, 과천의 신계용 당선인이 60.23%의 높은 득표율로 경쟁자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반면, 가장 낮은 득표율로 턱걸이 입성한 곳은 5명의 후보가 난전을 벌인 가평군이었다. 서태원 당선인(국힘)은 47.67%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당선인의 학력을 분석한 결과 대학 졸업 11명, 대학 퇴학 1명, 대학원 재학 1명, 대학원 수료 2명, 대학원 졸업 16명 등 절반 이상이 대학원을 거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업별로는 단체장이 16명, 정치인 10명, 지방의원 2명, 공무원 2명, 기타 1명으로 집계됐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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