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여표 차 역전승'…이민근 안산시장 첫 연임 시장 타이틀

민주당 천영미 후보와 접전, 새벽 2시 지나 선두 나서

이민근 국민의힘 후보 민선9기 시장 당선 확정 모습.(이민근 후보 캠프 측 제공)

(안산=뉴스1) 유재규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 안산시장 후보로 출마해 당선, '최초 연임' 타이틀을 얻은 이민근 시장(국민의힘)이 상대 후보를 2600여 표 차이로 제친 것으로 집계 결과 나타났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안산지역 내 선거인수 55만1160명 가운데 투표수 30만2088표 중 이 시장은 15만393표를 확보해 1위를 기록했다.

대항마로 나선 천영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4만7762표를 확보, 이 시장과 2631표의 격차를 줄이지 못해 낙선했다.

이 시장은 구체적으로 상록구에서 7만7739표를, 단원구에서 7만3014표를 각각 확보했다. 이는 전체 상록구 투표인수(15만8216명)의 49.5%, 단원구 투표인수(14만3872명)의 51.3%다.

지난 3일 지방선거 본투표의 공식투표 종료 이후 공개된 개표 집계에서 이 시장은 천 후보에 1000~2000표 차이로 뒤쳐지고 있었다.

그러다 4일 오전 2시부터 차차 격차를 줄여 나가기 시작하더니 30분 후 상황이 역전됐다. 같은 날 오전 6시 넘어까지 접전 끝에 천 후보와 2631표 격차를 벌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 시장은 개표가 종료되기 전까지 200여 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선거 캠프에서 마지막 순간을 지켜봤고 당선 확정이 결정되는 순간, 함께 환호성을 지르고 기쁨을 나눴다고 선거 캠프 관계자는 전했다.

이 시장은 "이번 승리는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중단 없는 발전을 원하셨던 시민 여러분의 승리며 더 나은 내일을 향한 열망이 만들어 낸 결과"라며 "영광에 앞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슴에 새긴다"고 당시 소감을 밝혔다.

당선의 기쁨과 함께 이 시장은 안산에서 '최초 연임'에 성공한 지자체장으로 기록됐다. 송진섭 전 시장이 2차례 당선된 바 있지만 8대·10대로, 징검다리 당선이었다.

민선8기 때 외부차입 없이 시 재정을 '채무제로(0)'를 만들었고 공약 이행률 92.7%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이 시장에 대한 인물의 평가와 행정 능력이 이번 지방선거 재선까지 이어지는 주춧돌이 됐다는 것이 지역정계의 시각이다.

이 시장은 "민선8기가 안산의 흐트러진 방향을 바로 세우고 미래를 위한 씨앗을 심은 시간이었다면 민선9기는 그 성과를 거둬들여 시민의 삶 속으로 온전히 전달해야 하는 '골든타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민선9기 공식 행보 첫 일정으로 단원구 원곡동 소재 현충탑을 방문해 참배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는 시장후보 주요 공약으로 △GTX-C 조기개통 및 자이역 신설 △초지역세권·반달섬 초중통합학교 건립 △한양대 대학병원 유치 △청년 1000원 임대주택 공급 등을 내세웠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