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선] '친노 적자' 이광재, 하남갑 보궐 당선…다시 국회 입성(종합)

참여정부 국정상황실장·강원도지사 출신
99.70% 개표 상황서 49.67% 얻고 이용 꺾어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4일 오전 3시께 경기도 하남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가능성이 확실해지자 지지자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2026.6.4 ⓒ 뉴스1 양희문 기자

(서울·하남=뉴스1) 양희문 김세정 기자 =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며 국회 복귀에 성공했다.

이 당선인은 4일 오전 4시 30분 기준 99.70%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49.67%(4만 4093표)를 얻어 이용 국민의힘 후보를 제쳤다. 이 후보는 48.13%(4만 2730표), 김성열 개혁신당 후보는 2.19%(1945표)를 각각 기록했다.

하남갑은 추미애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보궐선거가 치러진 지역이다. 하남시 인구 증가에 따라 지난 22대 총선을 앞두고 분구됐으며, 하남시 남부 지역을 관할한다.

경기 지역 안에서도 보수 성향이 비교적 강한 접전지로 꼽힌다. 추 후보는 지난 2024년 22대 총선에서 이용 후보를 1.17%포인트(p) 차로 꺾고 신승한 바 있다.

이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도 이용 후보와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다. 뒤늦게 하남갑에 전략공천됐지만, 박빙 승부 끝에 승리하며 4선 고지에 올랐다.

이 당선인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참여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내며 '친노 적자'로 불렸다.

그는 2004년 제17대 총선과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지역구에 연이어 당선됐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는 강원도지사에 당선됐지만,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지사직을 잃었다. 이후 2019년 특별사면으로 정계에 복귀했고,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강원 원주갑에 당선됐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강원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을 내려놨으나 낙선했다. 이후 국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지난 22대 총선에서는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하남갑에 전략공천돼 당선되며 다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이 당선인은 "뒤늦은 출발이었음에도 따뜻하게 제 손을 잡아주신 하남시민 여러분의 성원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여러분과 함께 울고 웃으며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소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하남시를 위해 제 모든 땀과 열정을 쏟아붓겠다"며 "하남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고, 건강하며,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정치인이 본받고 싶어 하는 최고의 도시를 향해 헌신하고 또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