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지에 내가 지지하는 후보자 왜 없냐"…경기남부 투표 방해 36건
투표사무원 폭행까지…소란 행위 20건, 부정투표 의심 5건 등
- 유재규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가 진행되는 3일 경기남부 지역 곳곳의 투표소에서 투표 방해 관련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전 6시~오후 2시 경기남부 지역 내 관할 투표소 2397개소에서 투표 방해 신고로 36건을 접수했다.
이 가운데 소란 행위가 2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정투표 의심 5건, 투표지 촬영·훼손 1건, 기타 10건(선거 유세차량 홍보 오인 신고 등)의 순이다.
이날 낮 12시 42분께 김포시 고촌읍 소재 한 투표소에서 유권자 A 씨(60대·여)가 소란을 일으키며 투표사무원을 폭행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A 씨는 "왜 투표용지에 내가 지지하는 후보자가 없냐"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주장하는 투표용지는 정당만 기재돼 있는 비례대표 투표용지로 알려졌다. 소란을 피우는 A 씨를 상대로 투표사무원이 이를 제지했지만 A 씨는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오전 9시 15분께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소재 한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 B 씨(80대)는 "투표사무원이 특정 후보자를 찍으라고 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투표가 계속되는 상황에 따라 우선 현장 정리를 실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투표사무원이 B 씨에게 투표하는 방법과 절차를 알리는 상황에서 오해가 발생한 듯하다"며 "구체적인 상황은 추후 이들을 불러 살펴볼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경기남부 지역 내 관할 투표소 2397개소 곳곳에 기동대 10개, 광예대 4개 등 750여 명과 지역경찰 4800여 명 등 경력을 투입했다.
이날 투표는 전국 1만4288개(경기도 3310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전국 어디서나 가능했던 사전투표와 달리 지정된 장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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