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지 1장에 1명만"…유권자 혼란에 경기 기초의원 투표무효율 10% 훌쩍
2022년 지선 '군포다' 10.96%, '용인자' 9.6% 등
"2명 이상 선출 '중대선거구제'에 중복 투표 사례 빈번"
-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지난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 일부 지역의 기초의원 투표 무효율이 10%를 넘어서는 등 참정권 훼손 사례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선거구제로 인한 복수 공천 시스템을 오해해 한 정당의 기초의원 후보 전원 또는 정당별 후보를 중복으로 기표하는 실수가 상당수인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반드시 '단 한 명'의 후보만 선택해야 하는 등 주의가 요구된다.
3일 경기도선관위에 따르면 일선 시군의 기초의원 선거는 한 선거구에서 2명 이상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를 채택하고 있다.
정치적 다양성 확보와 사표 방지를 위해 중대선거구제가 확대되는 추세지만 투표 현장에서는 기초의원 후보 2명 이상을 선택하는 등 유권자들의 혼란도 잇따랐다.
실제 군포시의 경우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광역의원(도의원) 선거와 비교했을 때 기초의원(시의원) 선거의 무효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았다.
군포시 나 선거구를 보면 도의원 선거는 총 3만 4441표 중 무효 765표(2.22%)였지만, 시의원 선거는 총 3만 4440표 중 3559표(10.33%)가 무효 처리됐다. 군포시 다 선거구 역시 도의원 선거 무효율은 1.63%에 그쳤지만, 시의원 선거는 10.96%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용인시 자 선거구(9.6%), 과천시 가 선거구(5.8%), 수원시 다 선거구(5.0%) 등 도내 대다수 지역에서 기초의원 투표 무효율이 높았다.
이처럼 높은 기초의원 투표 무효율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유권자 본인이 지지하는 정당이나 후보 등 2인 이상을 선택해 기표하는 행위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조광명 시사평론가는 "많은 유권자가 기초의원 공천 방식을 오해해 중복으로 기표하는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많다"며 "투표소에 비치된 기표 안내문을 반드시 숙지하고, 한 명의 후보에게만 기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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