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을 황교안·유의동 '보수 단일화' 사실상 무산(종합)
황교안 "유의동 언론이용 압박…단일화 제안 독선"
유의동 "평택과 대한민국 미래 위해 힘 모아달라"
- 배수아 기자, 김기현 기자, 이윤희 기자
(평택=뉴스1) 배수아 김기현 이윤희 기자 = 6·3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단일화 가능성이 시사됐던 보수 진영에 파열음이 생겼다.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는 전날(27일) 토론회와 입장문을 통해 단일화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졌는데 불과 하루 만에 정면 충돌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를 지키는 결단을 내려달라"며 공개 호소했다.
그러자 황 후보는 평택시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진정한 보수 승리와 평택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뒤에서 언론을 이용해 압박할 것이 아니라 먼저 진정성 있는 소통과 조율 과정을 거치는 게 상식"이라며 "앞에서는 단일화에 노력하는 척 생색을 내고, 뒤에서는 책임을 떠넘기려는 정치공학적 계산"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나는 단 한 번도 보수 승리를 위한 단일화를 거부한 적이 없다. 2019~2020년 당 대표 시절 우파 정당 통합을 이뤄낸 사람"이라며 "평택의 변화를 위해 늘 문을 열어두고 있었는데도 기자회견 형식으로 압박에 나선 것은 자신만 주인공이 돼야 한다는 독선"이라고 소리높였다.
황 후보는 유 후보에게 △진정성 없는 보여주기식 언론플레이 즉각 중단 △밀실 압박이 아닌 투명하고 공정한 협의 테이블 참여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선 배신 행위에 대한 사과 등을 요구했다.
이에 유 후보는 재차 황 후보에게 '단일화'를 호소하고 나섰다.
유 후보는 자신의 SNS에 "황교안 후보님의 말씀을 더 낮은 자세로 듣겠다"면서 "흩어진 보수의 목소리를 하 나로 합쳐야 한다는 지역주민들의 염원과 열망을 다시 한 번 돌아봐 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갈라져 있으면 사상 최악의 후보들이 당선 될지 모른다"며 "황 후보님께서 목숨을 걸고 막으셨던 독단적 개헌이나 현직 대통령의 죄를 지워주기 위한 '공소취소 특검법' 등이 다시 시도될 것이다. 부디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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