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의왕 등 '다선 시장' 격돌…경기 기초단체장 관전 포인트는
-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다가오는 6·3지방선거에서 경기도 기초단체장 선거의 핵심 변수로 '다선 시장'들의 생환 여부가 떠오르고 있다. 안양·의왕·광명·시흥·안성·과천 등 주요 도시에서는 3선·4선에 도전하는 현역 시장들과 여야 도전자들의 대진표가 완성되며 본선 경쟁이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정치권에서는 "현역 프리미엄이 강한 선거"라는 분석과 함께 장기 집권 피로감과 수도권 민심 변화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안양의 최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의왕의 김성제 국민의힘 후보다. 두 사람 모두 승리할 경우 '징검다리형 4선'이라는 상징적 기록을 세우게 된다.
최대호 후보는 민선 5기 안양시장 이후 낙선했다가 민선 7·8기에서 연이어 당선되며 정치적 재기에 성공했다. GTX·월판선·경부선 지하화·AI 산업 클러스터 등을 주요 성과와 비전으로 내세우며 '안양 미래 완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 김대영 후보는 원도심 재정비와 청년 유입 정책 등을 앞세워 '도시 교체론'을 제기하고 있다. 안양은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재개발 갈등과 장기 집권 피로감이 변수로 거론된다.
의왕에서는 김성제 국민의힘 후보가 백운밸리 개발과 교통망 확충 성과를 기반으로 '명품 자족도시 완성'을 내세우고 있다. 민선 5·6기 시장을 지낸 뒤 8기에서 복귀한 만큼 지역 조직력과 인지도가 강점으로 꼽힌다.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던 정순욱 민주당 후보는 젊은 이미지와 중앙정치 경험을 앞세워 의왕의 세대교체론을 부각하고 있다. 특히 서울 인접 신도시 유입층 표심이 선거 막판 변수로 꼽힌다.
민주당 소속 박승원 광명시장 후보와 임병택 시흥시장 후보, 김보라 안성시장 후보는 나란히 연속 3선에 도전한다. 신계용 국민의힘 과천시장 후보는 징검다리형 3선에 나선다. 특이한 점은 이들 모두 경기도의회 의원 출신이라는 것이다.
박승원 후보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재개발·교통 인프라 사업을 앞세워 '광명 100년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김정호 국민의힘 후보는 AI 산업 기반 미래도시 전략과 청년 정책을 중심으로 중도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 후보는 배곧·정왕권 개발과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하고 있다. 임 시장의 경우 국민의힘 등 타 정당 후보자가 등록하지 않음에 따라 무투표 당선이 예정돼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 후보는 혁신 교육과 균형발전 정책을 내세워 3선에 도전한다. 반면 김장연 국민의힘 후보는 산업단지 개발과 교통망 확충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보수 결집에 나설 전망이다. 안성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과천에서는 신계용 국민의힘 후보가 과천지식정보타운 개발과 재건축 사업 추진 성과를 앞세워 재선에 도전한다. 김종천 민주당 후보 역시 재건축 속도와 생활 인프라 문제를 고리로 맞불을 놓고 있어 초접전이 예상된다.
이번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은 지난 21일부터 시작됐고, 사전투표는 29~30일(오전 6시~오후 6시) 실시된다. 본투표는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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