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 '스벅' 여권 공세에 쓴소리…"정부까지 나서서 압박할 일인가"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해" SNS에 비판 글

유의동 국민의힘 경기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가 21일 경기도 평택시 안중시장 롯데리아 앞에서 열린 공식선거운동 출정식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2026.5.21 ⓒ 뉴스1 임세영 기자

(평택=뉴스1) 김기현 기자 = 유의동 국민의힘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가 최근 불거진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한 정부·여당 대응을 두고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며 쓴소리를 날렸다.

유 후보는 24일 페이스북에 이같은 제목의 글을 올려 "스타벅스에 대한 정부·여당의 공세가 한창"이라며 "기업의 마케팅이 부적절하고 잘못됐지만, 그것은 시장과 민간에서 교정돼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권과 정부까지 줄줄이 나서서 때리고 압박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항상 그랬지만 저들의 선동에는 적당히가 없다. 가장 저급한 자들이 우리를 가르치고 지배하려 드는 세상이 올까 두렵다"고 지적했다.

탱크데이 논란은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46주년인 지난 18일 탱크 텀블러 시리즈를 판매하면서 '탱크데이'와 '책상에 탁!' 등 홍보 문구를 사용하며 불거졌다. 탱크는 계엄군 학살을 연상시키고, 책상 문구는 1987년 6월 항쟁 계기가 됐던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에서다.

여권에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희화화하는 부적절한 기업 홍보라는 비판이 제기됐고, 일부 정부 관계자는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하며 불매 방침도 시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20일 국무회의에서 스타벅스코리아를 겨냥해 "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 그럴 수 있나"라고 직격하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21일 행안부 주최 행사나 이벤트에서 스타벅스 상품권 등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야권에서는 "과도한 정치적 공세"라는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 "아픈 역사를 기업의 마케팅에 활용한 행위를 비난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소비자의 몫"이라며 "대통령과 장관들까지 나서서 불매운동을 벌이고 국민을 겁박할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21일 페이스북에서 신세계 측 사과 등을 거론하며 "대통령은 도덕적·행정적·법적·정치적 책임을 모두 묻겠다고 했다. 과잉"이라고 말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