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는 길 안 보여요"…도비도 갯벌서 고립된 모자, 해경이 구조

야간 해루질 나섰다가 방향 잃어…해경, 신고 접수 후 구조대 급파

평택해경이 구조보드를 이용해 A 씨 모자를 찾고 있다. (평택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20/뉴스1

(당진=뉴스1) 김기현 기자 = 충남 당진시 도비도 인근 갯벌에서 야간 해루질을 하던 모자가 길을 잃고 고립됐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20일 평택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7분께 "도비도 인근 갯벌에서 나가는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관광객인 60대 여성 A 씨와 그의 30대 아들 B 씨로, 전날 밤 해루질을 위해 갯벌에 들어갔다가 방향을 잃고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대산파출소 육상팀과 해상팀, 평택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해 동력구조보드로 수색에 나서 신고 접수 약 25분 만인 오전 0시 32분께 A 씨 모자를 구조했다.

당시 A 씨 모자는 발이 빠지는 질퍽한 갯벌을 지속해서 이동한 탓에 체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였지만,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서해안의 경우 조수간만의 차가 큰 특징이 있어 짧은 시간 안에 고립될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야간 해루질은 방향 감각을 잃기 쉽고, 구조 요청 시 위치 파악에도 어려움이 큰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세희 평택해경 해양안전과장은 "해루질 활동 전 반드시 물때와 기상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며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2인 이상 함께 활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