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선거보다 대한민국 생존"…삼전 노사 대타협 촉구 단식 2일차

"반도체 라인 멈추면 국가경제 위기"…노사 대타협·정부 중재 촉구

삼성전자 노사 대타협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양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평택=뉴스1) 최대호 기자 = 삼성전자 노사 갈등에 따른 총파업 위기와 관련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단식농성 2일 차에 돌입한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노사 대타협과 정부·정치권의 적극적인 중재를 거듭 촉구했다.

양 후보는 19일 오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게이트4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며 "반도체 라인이 멈추는 사태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며 "제 선거 승리보다 대한민국의 생존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을 선언했다.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을 지낸 양 후보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태는 단순한 노사 갈등이 아니라 국가 경제의 존망이 걸린 위기"라며 "반도체가 멈추면 대한민국 경제성장도 멈춘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 공정의 특수성을 언급하며 "생산라인에 흐르는 수십만 장의 웨이퍼 특성상 일시에 라인이 멈추면 상당수를 폐기해야 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정부가 예측한 피해 규모만 약 100조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양 후보는 이날도 "지금 대한민국은 국가 경제의 심장이 계속 뛰느냐 멈추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반도체 산업이 흔들리면 대한민국 경제와 미래 경쟁력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사 모두 극단적 대치를 멈추고 반드시 대타협에 나서야 한다"며 "정부와 정치권 역시 방관자가 아니라 국가 전략산업을 지킨다는 각오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반도체는 단순한 산업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국가안보 자산"이라며 "정치적 유불리보다 산업과 국가 경제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지금 현장에서 가장 절박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산업의 현실을 바라보고 있다"며 "삼성전자 노사 모두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단식농성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