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삼성전자 파업 중단 촉구 단식…"100조 피해 막아야"(종합)

"제 선거 승리보다 더 중요한 건 대한민국 생존…노사 즉각 합의해야"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8일 오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게이트 앞에서 총파업 저지를 위한 단식 투쟁을 선언하고 있다.(양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평택=뉴스1) 최대호 홍유진 박기현 기자 =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삼성전자 노사 갈등에 따른 총파업 위기와 관련해 18일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양 후보는 "제 선거 승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생존"이라며 노사의 대타협과 정부·정치권의 적극적인 중재를 촉구했다.

양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게이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 투쟁 돌입을 선언했다.

그는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파업 소식을 노심초사 지켜보고 있다"며 "이번 사태는 단순한 노사 갈등이 아니라 국가 경제의 존망이 걸린 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공정의 특수성을 언급하며 "생산라인에 흐르는 수십만 장의 웨이퍼 특성상 일시에 라인이 멈추면 상당수를 폐기해야 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정부가 예측한 피해 규모만 약 100조 원에 달한다"며 "반도체가 멈추면 대한민국 경제성장도 멈춘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노사를 향해 "적극적인 대화와 전향적인 양보로 즉각 합의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서도 "법적 잣대만 들이댈 때가 아니다"라며 "정부는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고, 정치권도 여야를 막론하고 거국적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미래인 반도체 생태계를 지켜낼 수만 있다면 어떤 비판도 감수하겠다"며 "제 몸 하나 부서지는 것도 두렵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양 후보는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해 삼성전자 총파업 문제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 바 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