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보름 만에 생명 살렸다…경기소방 '119메딕원' 성과

119메딕원 구급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16/뉴스1
119메딕원 구급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16/뉴스1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119메딕원(Medic-One) 구급대'가 출범 보름 만에 중증외상 환자 생명을 구해내며 현장형 응급의료체계 실효성을 입증했다.

16일 경기소방에 따르면 지난 4월 27일 출범한 119메딕원 구급대는 현재까지 모두 7번 현장에 출동해 중증외상 환자 등 5명에게 전문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최근 발생한 차량 깔림 사고에서는 외상전문의가 현장과 이송 과정에서 직접 응급처치를 시행하며 환자 생명을 살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7일 오후 용인시 처인구 한 주차장에서 50대 여성 A 씨가 차량 아래에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외상전문의가 동승한 119메딕원 구급대가 즉시 출동했다.

당시 A 씨는 의식 저하와 심각한 호흡 이상 증세를 보이는 등 상태가 매우 위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A 씨 상태를 확인한 뒤 혈흉으로 인해 호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고, 외상전문의는 현장에서 곧바로 흉부감압술을 시행했다.

구급대원들 역시 외상전문의를 도와 산소 공급과 정맥로 확보 등 응급처치를 병행하며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A 씨는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로 긴급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며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이송 중심이었던 기존 구급 시스템에서 벗어나 병원 이전 단계부터 전문 치료를 시작하는 '현장형 응급의료체계'가 실현된 셈이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119상황실과 현장, 병원을 실시간으로 연결한 대응 체계가 중증외상 환자 골든타임 확보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환자 상태가 급격히 악화하는 상황에서도 현장에서 바로 전문 처치가 이뤄지며 적절한 대응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119메딕원 구급대는 전문 의료진이 구급차에 직접 동승해 현장에서부터 병원 수준의 응급 처치를 시행하는 시스템이다.

119상황실과 병원이 실시간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환자 도착 전 치료가 시작되는 '병원 밖 응급실' 역할을 수행한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