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러닝 100만명' 내세운 임태희…안민석 측 "교실서 안 쓴다"
교사 88% 하이러닝 미사용…매일 사용 1%
"미래교육 아닌 미래형 입시경쟁 우려"
- 이윤희 기자
(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 = 안민석 경기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후보 측은 16일 임태희 경기교육감 후보의 '하이러닝 100만명 활용' 공약에 대해 "실제 교실에서는 쓰이지 않는 숫자만 앞세운 AI교육"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 측 김상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임 후보는 AI교육과 디지털 플랫폼, 데이터 기반 학습 등을 미래교육 성과처럼 말하고 있지만 학교 현장의 체감은 다르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특히 하이러닝 활용 실태를 문제 삼았다.
그는 경기교사노동조합 설문조사를 인용해 "응답 교사 4362명 가운데 88%가 하이러닝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매일 사용한다는 응답은 1%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응답 교사의 76.1%는 하이러닝 가입이 강제됐다고 답했다"며 "100만명 활용이라는 숫자가 실제 수업 활용을 뜻하는지, 단순 계정 보유를 뜻하는지부터 밝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 교사 사용률이 이처럼 낮다면 이를 미래교육 성과로 내세우는 것은 디지털 행정 실적 부풀리기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AI교육 방향 자체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김 대변인은 "태블릿이 늘어난다고 교육의 본질까지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며 "개인 맞춤형 학습이라는 이름 아래 아이들을 더 세밀하게 분석하고 더 효율적으로 줄 세우는 방향으로 흐른다면 미래교육이 아니라 미래형 입시경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AI가 교육격차를 줄이는 도구가 아니라 사교육과 정보격차를 더 키우는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그 출발점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어야 하고, 데이터가 아니라 아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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