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교통 공약 격돌…강병덕 '신규 철도' vs 이현재 '5철 시대'

민주 강병덕 "자족 기능 갖춘 교통 중심 도시 만들겠다"
국힘 이현재 "하남을 수도권 최고 도시로 완성하겠다"

강병덕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시장 후보와 이현재 국민의힘 하남시장 후보./뉴스1

(하남=뉴스1) 양희문 기자 = 경기 하남시는 대규모 택지지구와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크게 늘었음에도 교통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으로 꼽힌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나서는 경기 하남시장 여야 후보는 각각 교통 관련 공약을 내놓으며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섰다.

강병덕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지난 1월 출마 선언 당시 1호 공약으로 '미사-위례선'(가칭) 신규 도시철도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미사(9호선 계획 연계)에서 출발해 미사 5호선(환승), 황산·초이·감북·감일(3호선 계획 연계), 북위례·남위례, 위례신사선 위례중앙역과 연결되는 노선(안)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지난달 30일에는 이광재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와 함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방문해 3시 신도시 교산지구 3호선(송파·하남선)과 9호선(강동·하남선) 하남 구간의 신속한 착공을 건의했다. 신도시 입주 초기 발생할 수 있는 교통 혼란을 차단하고 '선 교통, 후 입주' 원칙을 지켜달라는 취지에서다.

또 서울 도심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GTX-D 노선 반영과 예비타당성조사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했다. 특히 하남 시민의 접근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GTX-D 노선의 황산 사거리 경유 노선안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국회에서의 제안은 하남 지역 현안을 넘어 수도권 동부 교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하남을 서울 의존형 도시가 아닌 자족 기능을 갖춘 교통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현재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민선 8기 교통 성과를 바탕으로 핵심 현안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이번 선거 공약으로 지하철 3·5·9호선, 위례신사선, GTX-D를 연결하는 '지하철 5철 시대'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지하철 3호선 2032년 적기 개통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위례 트램 개통에 맞춘 마을버스 및 따릉이 환승시스템 구축 △9호선 강일~미사 구간 2031년 선 개통 추진 △GTX-D 황산 경유 등이다.

이 후보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대해서도 정부에 일부 구간 선 준공을 요구했다. 서울~교산신도시(상사창IC)~상산곡 기업이전단지(상산곡IC)~중부고속도로(북광주JCT) 구간을 2032년까지 먼저 준공해 교산신도시의 서울 출퇴근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것이다.

이 후보는 "하남은 숙원사업인 5호선 하남 연장을 넘어 5철 시대를 준비하고 있고, 불과 4년 만에 강남과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이는 33만 하남시민이 함께 했기에 가능했고, 시민과 함께 하남을 수도권 최고 도시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