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탈출용 망치'로 금은방 턴 대학생 구속…공범 친구도 구속 기로

法 "도주 우려" 구속영장 발부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경기 광주=뉴스1) 김기현 기자 = 금은방 진열대를 둔기로 파손한 후 금팔찌를 훔쳐 달아난 1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대학교 1학년생 A 군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법원은 전날 A 군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주 우려가 있다"는 취지로 영장을 발부했다.

A 군은 지난 27일 오후 3시 30분께 경기 광주시 소재 금은방에 손님 행세를 하며 들어가 진열대를 버스 비상 탈출용 망치로 깨뜨리고 금팔찌 여러 개를 훔쳐 도주한 혐의다.

그는 범행 직전 업주 휴대전화를 빌린 후 같은 대학교에 다니는 친구 사이인 B 군에게 전화를 걸어 "여기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같은 날 4시 30분께 인근 길거리에서 A 군을, 오후 8시 45분께 경강선 경기광주역에서 B 군을 각각 검거했다.

경찰은 B 군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한 상태이다. B 군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1시께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렸다. 구속 여부는 오후께 결정될 전망이다.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나 혼자 그랬다"는 진술을 번복해 "B 군과 함께 범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B 군은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진술 외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금은방 업주는 5000만~7000만 원가량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A 군 등이 훔친 금팔찌는 아직 찾지 못한 상태이다.

경찰은 B 군 구속 여부까지 결정되는 대로 보다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