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규 진보당 경기지사 후보 "기초의원 2인 선거구 폐지해야"

"기득권 거대 양당 '소선거구제' 변칙 운영…획정 기준 제각각"

홍성규 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홍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홍성규 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9일 경기도의회를 찾아 이번 지방선거의 기초의원 2인 선거구를 전면 폐지하고 중대선거구제의 취지를 살릴 것을 촉구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경기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장의 명령은 정치개혁이며, 도의회는 민의의 전당으로서 이에 즉각 응답해야 한다"며 "기초의원 2인 선거구를 모두 폐지하라"고 밝혔다.

국회가 28일 본회의를 통해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안을 의결함에 따라 확정된 정수에 따른 세부 선거구 획정 권한은 현재 경기도의회로 넘어온 상태다.

홍 후보는 "정치개혁의 핵심은 민의에 따른 다양성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거대 양당의 기득권이 공고한 상황에서 2인 선거구는 사실상 소선거구제와 다를 바 없으며, 이는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무투표 당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특히 현재 획정위안에 포함된 선거구별 불균형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지역구에서 똑같이 6명을 뽑는데 과천·의왕 등은 3인 선거구 2곳인 반면, 가평은 2인 선거구만 3곳"이라며 "8명을 뽑는 군포는 2인 선거구만 4곳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도시인 화성(28명)은 2인 선거구가 2개인 데 반해 성남(28명)은 무려 8개"라며 "거대 양당은 이러한 들쭉날쭉한 기준과 논의 과정을 도민 앞에 분명히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도의회 최종 의결 전까지 82곳에 달하는 2인 선거구를 없애고, 3~5인 선거구로 재편할 기회는 남아 있다"며 경기도의회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앞서 진보당 경기도당은 지난 21일에도 긴급성명을 통해 "법정 기한을 5개월이나 넘긴 뒤 졸속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도민의 참정권을 앗아가는 행위"라며 양당의 선거구 획정 담합을 규탄한 바 있다.

sun0701@news1.kr